술 먹고 흑역사 써 본 사람, 손! 술은 연애에서 가장 많은 에피소드를 탄생시키는 조물주(?)인데요. 술은 새로운 관계의 촉매가 되기도, 잘 가던 관계를 그르치는 트러블 메이커가 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술 때문에 생긴 연애 해프닝을 모아볼게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술과 관련된 잊지 못할 추억이 있는 사람
- 술로 인한 흑역사가 있는 사람
- 술과 연애는 뗄 수 없는 관계라 믿는 사람
① 술 덕분에 짝사랑 클리어
술 덕분에 짝사랑하던 선배랑 잘 됐다고 하면 믿을까요? 제 주사는 1단계가 계속 마시려고 하는 것이고, 2단계가 스킨십인데요. 한동안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서 술 자체를 멀리 했는데, 좋아하던 선배와 술을 마시게 되면서 자정 넘게 마셨던 경험이 있어요.
2차에서는 심지어 손을 잡아 버렸는데요. 그러면서 제 입에서 나온 “좋아해요” 한 마디. 덕분에 지금 그 선배는 둘도 없는 연인이자 알코올 메이트랍니다. 술 덕분에 1년 짝사랑을 끝냈죠.✨
- 술 기운에 짝사랑을 성취한 고백녀 김**(28)
② 안 하던 짓을 하면 탈이 나요
1주년이었어요.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고깃집에 가도 고기만 먹고, 사이다도 일절 마시지 않았는데요. 1주년인 만큼 오랜만에 분위기를 내보자고 작심했죠. 4성급 호텔을 예약해 라운지에서 디너도 즐기고, 객실에서는 룸서비스도 시켰답니다. 챙겨왔던 와인도 따고요.🍷
그리고는 그 길로 꿈나라 직행. 평소 안 하던 짓을 하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걸 그날 알았죠. 이튿날에도 모닝 섹스는 꿈도 못 꿨어요. 체크아웃하기 바빴음.
- 와인 마시고 잠만 자 버린 헬스 커플 장**(35)
③ 술로 얻은 애인, 술로 보내다
그녀와는 사귄 지 3개월 되던 시점이었어요. 관계가 급 진전된 것도 술 덕분이었는데요. 술을 유난히 좋아하는 데다가 약속이 많은 그녀는 그날도 사람들을 만나러 갔어요. 저와 사귀기 전부터 하던 밴드 동호회라 잘 다녀오라고 하고 순순히 보냈죠.
그게 화근이었을까요? 그날 동호회 사람에게 고백을 받았더라고요. 술만 마시면 페로몬이 풍기나 봐요. 남자들이 그렇게 몰려들어.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쪽으로 환승했죠. 잘 살아라!😇
- 술로 사귄 애인, 술로 떠나 보낸 강**(27)
④ 술김에 한 ‘번따’ 다신 안 해요
친구들과 술을 거하게 걸친 뒤 ‘번따’를 했어요. 헌팅하기 좋은 분위기의 술집이었는데, 건너편 테이블과 합석하고 마시다가 ‘번따’를 한 거죠. 누가 먼저 번호를 따는지 내기를 했는데, 사실 별 마음도 없었거든요.🫠
다음 날 정신 차리니 여자분의 카톡이 잔뜩 와 있었어요. 그런데 어쩌죠? 제 스타일이 아닌 걸. 거절을 못해서 여차저차 대화를 이어가다가 자연스레 페이드 아웃 됐어요. 번따 같은 거 다신 하나 봐라……
- 술 마시면 이제 손을 묶어두겠다는 조**(25)
술로 생긴 해프닝, 귀여운 일화부터 어질어질한 사건까지 참 다양했는데요. 여러분은 술과 관련해 어떤 에피소드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