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는 하루에 야한 생각을 수십 번 한다고 하잖아요. 전 여자인데 야한 생각을 자주 해요. 주변 친구들은 애인이 성욕이 많아서 고민이라면서 제가 신기하대요. 그러다 보니 저만 민망해서 마땅히 고민을 말할 데도 없어요.

현재 애인이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자위도 하고, 섹스토이도 몇 개 써 봤지만 딱히 효과를 못 봤어요. 성욕을 줄일 방법 없을까요? -성욕에 치이는 조**(32)

A. 성 고민, 그중에서도 성욕에 대한 고민은 가장 털어놓기 힘든 주제에요. 하지만 성욕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혹시 월경주기를 타진 않는지 점검해 보고, 유난히 성욕이 크다고 생각된다면 아래 방법을 따라해 보세요!

사실 여성의 성욕에 대해선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거의 없어요. 그래도 호르몬은 성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데요. 임신 확률이 높은 배란기에 성욕이 커진다는 건 들어보셨을 거예요. 성욕이 유독 폭발하는 시기를 기록해 놨다가 월경주기와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죠.🙂

꽤 방해를 받는다고 느낀다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고 싶어요. 러닝,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운동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거죠. 몸이 노곤해지면 밤에 야한 상상을 하다가 자위하는 대신 그대로 잠들 확률이 높으니까요. 물론 자기 직전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초저녁을 추천합니다.🌆

이를 역이용해 보면 어떨까요? 살짝 스트레스 받을 만한 환경에 나를 밀어넣는 거예요. 일상적이지만 소소한 목표를 세워보는 거죠. 업무 관련이라면 ‘이번 달엔 인강을 꾸준히 수강해서 당장 업무에 반영할 것들을 찾고 적용해 봐야지’라든가, 가령 수영 같은 운동이라면 ‘중간에 멈추지 않고 50m를 가 보자’ 같은 목표를 세워보는 거예요.🏊‍♂️

조**님이 요즘 어떤 대인 관계를 맺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참에 새로운 관계를 맺어보면 어떨까요?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취미 동호회에 들어가 보는 거예요. 지속적인 참여가 부담스럽다면 가벼운 번개 모임도 좋고요. 한날 한시에 같이 한강 공원을 걷는 모임이 좋은 예죠.

1. 코로나19로 만성 스트레스 병을 앓고 있다?, 사이언스타임즈, 2020년 10월 29일  
2. 뇌 기능에 대한 일곱 가지 ‘오해’ 사이언스타임즈, 2021년 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