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자세. 남성과 여성이 서로 성기와 얼굴을 교차한 상태로 애무하는 체위죠. 대단한 근력이나 유연성을 요구하는 자세도 아닌데 다른 포인트에서 난도가 높습니다. 특히 69 자세를 처음 시도하는 경우 '현타'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69 자세에서 흔한 애로사항과 해소법을 정리했어요.

① 69가 그렇게 야하대서 해 봤는데, 현타만 왔어요.

남들 얘기에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일, 섹스에서도 흔한데요. 69 체위는 성인 콘텐츠에서 하도 흥분되는 자세처럼 묘사한 탓에 환상만 키우는 대표적인 자세에요.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69 자세만큼 낯선 자세도 없답니다.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통계에 따르면 20대 남녀 평균 키는 각각 174.21cm, 161.72cm. 갑자기 왜 키 얘기냐고요? 성인이 된 뒤 누군가의 성기가 시야 전체에 들어올 일이 없단 뜻이에요. 확실히 69 자세는 일상과 거리가 멉니다. '대체 뭘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어도 이상하지 않죠.

간혹 '잠깐이면 되겠지' 하는 불편한 마음으로 눈 딱 감고 임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뜸 입부터 갖다 대지 말고 이젠 성기를 조용히 응시해 보세요. 연인의 성기가 반응하는 모습도 관찰하고요. J님에겐 69 자세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세요. 상대방은 심심하지 않냐고요? J님이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더 흥분할걸요?😉

② 안 씻고 달려드는 걸 좋아하는데, 69는 곤란하겠죠?

69 자세는 청결이 특히 중요한 자세에요. 69 자세를 염두하고 있다면, 왠만해서는 꼭 씻는 것을 추천해요. 성기만 집중할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회음부도 애무하게 될 텐데요. 회음부는 성기와 항문을 잇는 중간 영역으로, 항문에 있는 대장균 등이 잔존할 수 있어요. 꼼꼼히 씻어서 나쁠 게 없죠.🧼

성기와 항문을 닦을 때는 항균력을 갖춘 청결제를 추천합니다. 특히 항문 쪽에 털이 많은 경우 더 위생을 잘 챙겨야 해요. 더불어 여성이라면 성기 형태상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해요. 샤워기의 약한 수압을 이용해 클리토리스와 소음순 사이,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 분비물을 제거하세요. 혹은 깨끗한 손으로 음순 사이를 피아노 건반 누르듯 톡톡 닦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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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여자가 위에 있는 자세, 남자가 위에 있는 자세 중 뭐가 더 낫나요?

단순히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각자 쾌감을 느끼는 지점이 다르고, 거부감도 다르니까요. 개인차가 있기에 포지션에 따른 특징만 얘기할게요. 기술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면, 여성이 위에 있는 자세가 좋아요. 수직으로 솟아 있는 음경을 빨려면 위아래로 몸을 움직여야 하니까요. 머리 뒤쪽 공간이 확보되는 게 좋죠.

여성이 누워있다면 어떨까요. 중력으로 인해 남성의 음경이 얼굴 쪽으로 내려오기에 컨트롤이 다소 어려워요. 목구멍에 닿는 정도를 조절하기도 까다롭죠. 함께 내려오는 음낭도 보기에 따라 장애물이 될 수 있어요. 웬만큼 69에 숙련되지 않고서는 금세 노련해지기 힘들죠.남성에게 하는 구강성교가 입과 목 운동의 병행이라면, 여성에게 하는 오랄은 혀 운동에 가까워요. 물론 입술도 있고요. 굳이 말하자면 남성의 혀가 짧다면 애무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도 키스를 곧잘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④ 키 차이 때문에 한쪽에 맞추면 한쪽은 아예 입이 안 닿아요.

69 자세가 원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군요. 보통 키 차이가 15cm 이상이면 69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고 해요. 만약 69를 꼭 시도하고 싶다면, 몸을 동그랗게 말 수 있는 측위 자세를 추천할게요. 흡착에 가까운 애무는 어려워도, 귀두나 대음순을 핥는 건 가능할지 모르니까요.😛

다행히 우리에겐 긴 팔이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게 핸드잡을, 남성은 여성에게 핑거링을 해 줄 수 있죠. 구강성교를 받기로 한 쪽이 누워있고, 해 주는 쪽이 위에 있는 걸 추천할게요. 역시 위쪽 포지션이 한층 움직이기 자유로우니까요.

클리토리스 위주로 핑거링을 할 땐 수용성 젤을 가미해 보세요. 꼭 격정적일 필요도 없어요. 스킬이 조금 부족해도 촉촉한 젤이 감질나는 쾌락을 전해줄 거예요. 핸드잡을 선사할 땐 말캉한 젤을 더해도 좋겠습니다. 촉감놀이를 연상시키는 젤이 연인의 몸을 요리하는 즐거움을 더해줄 거예요.

안심하고 즐기는 핑거링을 위한 워터리 핑거핏

핸드잡이 더 즐거워지는 젤 헬시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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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자세, 혹시 아직 시도한 적 없다면, 이 글이 가이드가 되면 좋겠네요. 참고로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69 자세는 위로 올라가는 쪽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항문이 보이니까요!

둘 사이 경험치 차이가 있다면, 69가 생소한 사람이 내려가는 것을 추천할게요. 먹어도 되는 젤을 성기에 발라 재미를 더해봐도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