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크기 상담 부탁드려요.’ 어떤 커뮤니티든 자주 올라오는 음경 크기에 관한 질문! BRSG 커뮤니티에도 예외는 없었는데요. 오늘은 음경 크기로 곤욕을 치뤘던 경험과 이에 대처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음경이 작은 것 같아 고민인 남성
• 섹스 중 성기 크기로 인한 해프닝을 겪은 이들
• 성기 크기 차로 연애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

“나무 밑동에서 쭉 뻗은 버섯 같았어요.” 감탄도 탄식도 없는 중의적인 톤으로 김**(32) 님은 말했어요. “보기에야 좋았죠. 그런데 잠자리도 그렇게 요령이 없을 줄은 몰랐어요. 정말 그 모양처럼 곧장 들이대는 식이었죠.” 분위기를 읽는 센스란 1도 없었다며 참았던 탄식을 뱉었죠. “섹스를 성기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어요.”

큰 음경이 오히려 관계에 장애물이었다는 현**(28) 님의 입장도 들을 수 있었어요.“(크기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크면 문제인 것 같아요.” 평소 그는 ‘섹스=교감’이라는 입장이었는데요. “전 맘이 열려야 몸이 열리는 편이거든요. 반면 상대는 스펙 때문인지 잠자리에 자신감이 대단했어요. 그러다 보니 전 즐겁지 않은데도 잠자리가 금세 패턴화되고, 뭔갈 바꿔보기가 쉽지 않았죠.”

”음경 크기라는 게 전체적인 사이즈인가요? 둘레랑 길이랑 상관없이?” 서**(29) 님은 정의부터 물었는데요. “자세 중에 ‘개구리 자세’ 아세요? 그거 하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기분이거든요. 섹스할 때 그런 느낌이었다고 보시면 돼요.” 그는 관계 후 회음부가 찢어지진 않았는지 걱정했다고 덧붙였죠.

“작다는 게 어느 정도일까요.” 삽입 섹스가 섹스의 필수코스라고 말하는 오**(35) 님의 첫마디는 의미심장했어요. 그러면서 “작다는 게 삽입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움직이면서 빠지는 거잖아요”라고 지적했죠. ”삽입을 하면 질도 흥분하고 부풀잖아요. 서로 좋은 감각인데, 그 느낌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면 좀 아쉽네요.”

유** 님(26)도 삽입 시의 감각을 강조했어요. “깊이 넣었을 때 자궁경부에 닿는 느낌 있잖아요. 약간 ‘헉’하는 기분?” 그는 음핵만 자극해도 오르가즘을 느낄 순 있지만, 삽입은 다른 차원이라고 강조했죠. “애인과 관계를 하는 이유는 그런 숨차는 느낌이 좋아서거든요. 성기가 작으면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렵죠.”

’커서 좋다’는 쪽은 확실히 물리적 기준이 중요했어요. 사람마다 ‘크다’는 기준에는 편차가 있었지만요. 이들에게 삽입 섹스가 주는 감각과 기분은 음핵으로는 얻을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