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선물 받고 당황한 적 있나요? 분명 날 생각해 골랐을 텐데, 엉뚱한 선물 선정에 당혹감을 느낄 때가 있죠. 오늘은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애인에게 받은 최악의 선물을 꼽아봤어요. 혹시 애인을 위한 선물을 고심 중이라면 이것만큼은 피해봅시다.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애인에게 당황스러운 선물을 받아본 사람
- 애인에게 선물을 주고도 민망했던 사람
- 애인에게 센스 있는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
① 너 방에 다리미 없지?
대학생 때 자취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어요. 여친을 집에 초대해 요리를 해 주는데 구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거든요. “집에 다리미 없어?” 하더라고요. 이사온 지 얼마 안 되서 살림이 워낙 없던 터였죠. 그러더니 제 생일 때 다리미를 사 줬어요. 맘은 알겠는데… 내가 좀 안 돼 보였나…?
- 없는 살림 들켜서 자존심 상한 M님 (24)
② 명품 지갑으로 돌려 주기야
최신 IT 기기에 관심이 없어서 폰도 저렴한 모델, 음악도 들리면 그만이라 가성비템 블루투스 이어폰을 썼어요. 그러다 생일에 남친에게 최신 에어팟을 선물 받았죠. 눈이 휘둥그레진 순간 그의 한 마디. “내 생일엔 구* 지갑 사 주라.” 기브앤테이크를 이렇게 명시하다니. 누가 사 달라고 했니?
- 미처 몰랐던 상대의 면모에 흠칫한 K님 (29)
③ 기념일에 알사탕은 너무하잖아
그와는 3월이 1주년이었어요. 나름 1년이라고 손 편지도 쓰고, 맛있는 식당도 찾고 예약했는데 상대는 감감무소식이었죠. 그래도 뭐라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념일에 사탕 세트를 내밀더라고요? 화이트데이면 편의점 매대에 쫙 깔리는 편의점 사탕이요. 마지못해 챙기는 기분이었어요.
- 3월에는 연애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J님 (26)
④ 선물은 비대면으로…?
만난 지 6개월 된 애인이 있었는데, 다음날이 생일인데 만나자는 말이 없었어요. 그러다 전날 밤에 ‘○○아 생일 축하해!’ 하면서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보내더라고요. 만 오천원이라는 애매한 가격으로요. 돈 쓰기 싫고, 만나기도 귀찮다는 게 느껴졌죠.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어요. 카톡으로요.
- 애인에게 기프티콘 받는 기분을 토로한 L님 (30)
⑤ 네 생일이 아니라 내 생일이잖아
맛있는 저녁에 케이크에 분위기 좋았던 생일 저녁이었어요. 마지막에 모텔에 갔는데, 진짜 선물은 여기있다며 ‘짠’하고 뭔갈 꺼내는데, 요사스러운 섹시 란제리였어요. 표정이 싹 굳었죠. 오늘은 커플 기념일도, 네 생일도 아닌 내 생일이잖아! 차라리 평소에 입게 속옷을 줬으면 또 몰라요.
- 받는 이가 누군지 모호한 선물을 받은 O님 (32)
애인에게 받은 최악의 선물, 어떠셨나요? 선물 상당수가 받는 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생일과 기념일 등 맥락을 이해하는 것도 필수! 다음 번엔 좀 더 센스 있는 선물을 할 수 있겠죠?